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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싸여 숲에 버려졌다 'SNS' 도움받아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비닐봉지에 싸여 꽁꽁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Arca de Noé - GAP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비닐봉지에 싸여 꽁꽁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히어로바이럴은 SNS의 도움을 받아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재조명했다.


브라질 론돈(Rondon) 지역의 한 숲 속 계곡에서 비닐봉지에 싸여 죽어가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강아지가 버려져 있던 곳은 길이 험준해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으슥한 곳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Arca de Noé - GAPA'


마침 주변을 지나던 등산객 마시아 러츠(Marcia Lutz)는 주변에서 강아지가 낑낑대는 수상한 소리를 듣고 근처를 돌아보다 녀석을 발견했다.


녀석을 혼자 구해보려 했지만 워낙 길이 험해 접근이 불가하자 러츠는 강아지 사진을 촬영해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해당 사진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많은 시민들이 직접 도와주러 온 덕에 강아지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진을 올린지 30분 만에 일어난 기적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Arca de Noé - GAPA'


러츠는 "발견 당시 강아지는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며 "내가 다가갔을 때 표정이 어찌나 애절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녀석은 비닐봉지에서 벗어나자마자 자신을 살려준 이들을 향해 꼬리를 흔들어댔다"며 "그 모습은 또 어찌나 가슴이 아팠는지 눈물을 참아 내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살인자가 따로 없다", "이게 무슨 일?", "진짜 화난다", "제발 버릴 거면 키우지를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분노했다.


한편 다행히 녀석은 구조 1시간 만에 새로운 가족을 찾았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휴가철 계곡 비닐봉지 안에서 꿈틀대던 아기 강아지 3마리비닐봉지 속에는 눈조차 제대로 못 뜨는 손바닥 보다 작은 강아지 3마리가 들어있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