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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만 주세요"···길 가던 청년 스마트폰 뺏고 무차별 폭행한 남성들

피해자의 간절한 외침을 무시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강도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Hull 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가 가진 건 뭐든지 다 드릴게요. 살려만 주세요"


피해자의 간절한 외침을 무시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강도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경찰이 길 가던 청년의 얼굴을 묵사발이 되도록 때린 뒤 금품을 훔쳐 도망간 남성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헐(Hull) 지역에 살고 있는 24세 남성 톰 브라운릭(Tom Brownrigg)은 지난 일요일 새벽 3시경 의문의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인사이트Hull Daily Mail


당시 톰은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가기 위해 퀸즈 가든에 위치한 분수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 근처를 서성이던 남성들이 톰에게 접근해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남성들을 막아낼 힘이 없었던 톰은 "가진 걸 다 드릴 테니 제발 폭행을 그만 멈춰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지갑, 스마트폰, 라이터 등 몸에 지니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은 후에도 남성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Hull Daily Mail


결국 톰은 코 뼈가 부러지고, 눈 주위가 찢겨 피가 철철 흐르고, 피멍이 드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남성들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톰은 최소 두 명 이상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손, 발할 것없이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했고, 이는 금품을 넘겨받은 후에도 한동안 계속됐다.


겨우 정신을 차린 톰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경찰서에 와 직접 폭행 사실을 신고했으며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톰은 얼굴을 너무 심하게 맞아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에 대해 기억하는 바가 거의 없다"며 "독특한 문양을 가진 라이터를 가져갔으니 혹 이 라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을 본다면 꼭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Hull Daily Mail


'돈 없다'며 살려달라 간청한 할머니 무차별 폭행한 강도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몰래 들어와 돈을 내놓으라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