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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고통 덜어주려 직접 '항문'에 호스 꽂고 '셀프 내시경'한 의사

'대장 내시경'을 수면마취도 없이 '셀프'로 시도한 의사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People's Daily, Ch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대장 내시경'을 수면마취도 없이 '셀프'로 시도한 의사가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환자의 고통을 직접 느껴보려 '셀프 내시경'을 시도한 의사를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상해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항문 의학과 부국장 펭 주오(Feng Zhuo)는 환자들을 위한 색다른 경험을 시도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장 내시경'에 지레 겁을 먹고, 불쾌함을 토로하며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People's Daily, China'


하지만 이는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펭은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덜 불편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가장 먼저 펭은 환자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해 보기로 결정했다.


대장 내시경을 할 때와 똑같은 환경에서 '셀프 내시경'을 시도한 것. 검사는 평소와 똑같이 약 15분간 이어졌다.


실제 펭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 속에는 항문에 호스를 끼워 넣고 화면을 보며 장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YouTube 'People's Daily, China'


그는 호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가장 아프지 않고,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는 길을 찾는데 집중했다.


마침내 가장 편안한 길을 찾아낸 펭은 셀프 내시경을 종료한 후 자신의 SNS에 이 색다른 경험의 느낌을 올렸다.


또 "내시경을 하기 전에 항문 청소를 위한 알약을 항문에 주입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알약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 "마음 씀씀이 최고", "이런 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People's Daily, China'


'환자' 고통 덜어주려 직접 '셀프 내시경' 시험해본 의사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환자의 입장이 돼 직접 셀프 내시경을 하는 의사가 포착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