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가 다투고 화해하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 2'에서는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가 딸 리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윤주는 운전을 하는 도중 남편 정승민의 말에 정신 팔려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제주도 지리에 밝지 않고 우는 딸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 정승민은 장윤주에게 가시가 돋힌 말을 툭 내뱉었다.
정승민은 "길 잘못 든 걸 왜 나한테 덤탱이 씌우려고 할까"라며 장윤주에게 말했고 장윤주는 그걸 왜 모르냐는 듯 "여보가 왜 그럴까?"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서로의 탓으로 돌리던 두 사람 사이에는 순식간에 어색한 침묵만 흐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침묵도 잠시 정승민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멋쩍게 웃으며 "미안"이라고 먼저 말했다.
먼저 사과하는 정승민의 모습을 본 장윤주도 더이상 화를 내지 못하고 "(나도) 쏘리"라고 쿨하게 말하며 화해했다.
대개 부부라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먼저 사과하고 사과를 깨끗하게 받아주는 모습에서 여느 부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승민은 "원래 잘 안 싸운다. 지금까지 3번 정도 싸웠다"며 "싸워도 바로 화해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께서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말씀하신 걸 떠올린다"라며 "그 순간의 감정만 참으면 참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아내와 화해하는 노하우를 밝혔다.
이들 부부는 투닥거리며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애정을 과시하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