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만류에도 비행기 타고 대표팀 합류하는 '주장' 기성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사들의 만류에도 대표팀 합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사들의 만류에도 대표팀 합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Daum 스포츠 '김상열의 하프타임'에 따르면 기성용은 19일 맨유와 스완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부름을 받았으니까 가야죠"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했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그의 복귀 시점은 9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호출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기성용 역시 신 감독의 부름에 흔쾌히 응답했다. 그가 생각하는 태극마크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기 때문.
자신의 몸 자체가 상품인 프로 선수임에도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대한민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성용은 "비행기를 타고 높은 고도에 올라가면 부상 당한 무릎에 물이 차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사들의 만류에도 합류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해 중국 이적설이 불거지자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에 (중국 이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