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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투기 공습 준비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소문으로만 돌던 '광주 공습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소문으로만 돌던 '광주 공습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JTBC '뉴스룸'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소문으로만 돌던 광주 공습설에 대해 심층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5·18 기념 재단


인사이트연합뉴스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1980년 수원 제10전투비행단 101대대에서 F-5E/F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김모 씨는 5·18 사나흘 뒤인 5월 21일에서 22일 사이 비행단 전체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넘게 전투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공대지 실무장을 장착하고 대기했기 때문에 그 날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당시 내 항공기는 MK-82 500파운드 두 발 장착했다. 공대지 무장을 한다는 건 어딘가를 직접 공격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출격지는 '광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와 같은 대대에 근무했던 또다른 조종사 김모 씨도 광주 공습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김씨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들은 광주 사태의 실체를 알지 못했고 북한이 선동해 일어난 폭동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당시 대대장이었던 김홍래 전 공군 참모총장은 두 조종사를 데리고 있었고 출격 대기를 한 것은 맞지만 광주 공습이 아닌 북한에 대비했던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광주 공습설'과 관련한 정황은 조종사 증언 말고도 더 있었다.


'뉴스룸'은 이날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친필 수기를 공개하면서 피터슨 목사가 미국인 대피를 담당했던 미군 하사로부터 광주 공습 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와 관련해 5·18 진실 규명 지원단 안길정 연구원은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수기에 나온 데이브 하사가 미국인의 피신을 책임지는 책임자였기 때문에 해당 내용이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CBS 노컷 뉴스는 21일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을 국민이 아닌 '베트콩'으로 취급해 잔혹하게 진압했다고 지적한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비밀 문서를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전두환은 광주 시민을 '베트콩'으로 취급하고 잔혹하게 죽였다"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을 국민이 아닌 '베트콩'으로 취급해 잔혹하게 진압했다고 지적한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비밀 문서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