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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폐수'로 오염된 강물 때문에 파랗게 물든 강아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노출된 동물들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치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간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에 노출된 동물들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치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즈는 인도 뭄바이(Mumbai)에서 포착된 파란색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파란색의 강아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공 염료에 노출됐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파란색이다.


녀석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듯이 카메라를 애처롭게 바라보는가 하면, 앙상한 뼈를 드러내며 힘없이 축 처진 모습이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강아지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희망이나 행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최근 인도 뭄바이의 탈로자(Taloja) 산업 단지 촬영된 것으로, 강아지는 산업 폐기물과 공장 폐수로 오염된 강물에 들어갔다 온몸이 변색되고 말았다.


산업 단지 내 약 1,000여 개에 달하는 공장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과 화학 물질, 염료 등이 강으로 유입돼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황이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해당 지역을 떠도는 유기견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오염된 강물에 들어갔다가 온몸의 색이 바래거나 파랗게 염색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아라티 차우한(Arati Chauhan)은 "주변에서 파랗게 색이 변한 강아지들을 여럿 발견했다"라며 "오염된 강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꿀벌, 2035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등의 영향으로 꿀벌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