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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된 신부가 걸어서 입장하자 기쁨의 눈물 흘리는 신랑

다시는 걷지 못할 줄 알았던 신부가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본 신랑은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다시는 걷지 못할 줄 알았던 신부가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본 신랑은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결혼을 코앞에 두고 암 때문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던 여성에게 찾아온 기적을 전했다.


영국 웨일스 렉섬에 살고 있는 여성 에밀리 맥더못(Emily McDermott, 23)은 남자친구 올리 휴지스(Olly Hughes, 24)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에밀리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Daily Mail


당시 의사는 "암이 이미 많이 퍼져있어 다시는 걷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에밀리는 걷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예식장에 들어갈 때 꼭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


남자친구 올리 또한 예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하자며 그때까지 함께 힘을 내보자고 격려했다.


마침내 결혼식 당일, 예쁜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에밀리는 아빠 바바라 켈세이(Barbara Kelsey, 74)와 팔짱을 낀 채 예식장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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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스스로 걸어들어오는 모습을 본 올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크게 기뻐했다.


에밀리는 "처음 암 판정을 받은 후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정말 다시는 걸을 수 없을까 봐 너무 무서웠다"며 "올리가 없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없이 많은 노력 끝에 내가 꿈꾸던 결혼식을 치뤄 정말 꿈만 같다"며 "재활치료에 늘 함께하며 옆에서 힘을 불어넣어 준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올리 또한 "역시 내가 사랑하는 여자 답다"며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평생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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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손 잡아주려 결혼식날 휠체어에서 일어난 '하반신 마비' 아빠 (영상)아빠는 결혼식장을 함께 걸어가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려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스스로 걸을 수 있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