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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두고 두려움 떠는 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한 엄마

엄마는 죽음을 앞둔 딸이 무서워하자 안심하라는 듯 귓가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속삭였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엄마는 딸이 홀로 떠나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꼭 끌어안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12세 소녀 스카이(Skye)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노섬벌랜드 주 브라이스에 살던 소녀 스카이는 지난 2014년 신장암에 걸려 약 6주간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당시 스카이는 럭비공만한 종양 때문에 수술을 해도 살 수 있을지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하지만 다행히 방사선 치료에 효과를 보면서 암세포를 제거했고, 수술 경과가 좋아 가족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스카이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종양 크기가 너무 커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 더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결국 스카이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려야만 했다.


고작 12살이었던 스카이는 죽는 다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꼈고, 이런 딸을 위해 엄마 미셸(Michelle)은 옆에 누워 스카이를 꼭 끌어안아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이어 딸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따뜻한 목소리로 "더는 아파하지 않아도 돼. 그저 눈을 감고 달콤한 잠에 빠져들면 되는 거란다"라고 속삭였다.


엄마의 목소리에 마음에 안정을 찾은 스카이는 엄마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미셸은 "딸을 떠나보내는 건 정말 가슴아픈 일"이라며 "스카이는 언제나 밝고 멋진 아이였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하나의 천사가 곁을 떠나갔다", "하늘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아들도 버리고 간 시한부 손녀딸 제발 살려달라며 '오열'한 할아버지부모도 치료를 포기한 시한부 손녀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