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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700원' 레모네이드 파는 5살 소녀에 '22만원' 딱지 뗀 공무원

영국 런던에는 한 잔에 천 원도 안 되는 레모네이드를 팔다 20만 원이 넘는 벌금을 청구받은 소녀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국 런던에는 한 잔에 천 원도 안 되는 레모네이드를 팔다 20만 원이 넘는 벌금을 청구받은 소녀가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BBC는 한 음악페스티벌에서 허가받지 않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벌금 고지서를 받은 5살 꼬마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동부 마일 엔드(Mile End)에 사는 5세 소녀는 음악페스티벌에 가는 길목에 서서 집에서 만들어 온 레모네이드를 판매했다.


인사이트Andre Spicer


소녀가 레모네이드를 판매한 가격은 한 잔에 50펜스, 우리나라 돈으로 730원 정도였다.


판매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녀는 허가증이 없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레모네이드 판매를 저지 당했다.


이후 그들은 소녀에게 150파운드 짜리, 한화로 22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인사이트Andre Spicer


소녀의 사연은 함께 있던 아빠 안드레 스파이서(Andre Spicer)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딸은 그저 다른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공무원들의 엄격한 조처에 유감을 표시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마일 엔드 의회 측은 즉시 성명을 통해 "해당 공무원이 일을 지나치게 처리했다"며 벌금을 즉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벌금 관련 기록을 삭제할 방침이며 아빠 스파이서와 그의 딸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자신의 집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팔아 용돈 벌이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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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