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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모님 걱정돼 매일 '1000km' 비행기로 출퇴근하는 남성

아픈 부모님 곁에 있으려고 1,000km가 넘는 거리를 차와 비행기로 출퇴근하는 CEO가 있다.

인사이트BBC


아픈 부모님을 위해 왕복 1,000km가 넘게 비행기를 타면서 1년에 티켓 값으로만 약 3천만원을 지출하는 남성이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IT 회사 '모티브(Motiv)'의 공동창업자 커트 본 배딘스키(Curt von Badinski, 42)가 비행기와 자동차로 1,000km 이상의 거리를 출퇴근한다고 보도했다.


그의 집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는 총 568km다. 하지만 출퇴근 거리를 합하면 총 1,136km를 이동한다. 


인사이트BBC


새벽 5시에 일어난 커튼은 사는 곳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출발해 밥 호프 버뱅크(Bob Hope Burnank) 공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사무실까지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한다.


오후 5시경 사무실에서 출발한 그는 오클랜드(Oakland) 공항을 거쳐 비행기와 차를 번갈아 타며 밤 9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한다. 


커트가 출퇴근에 쏟아붓는 비용은 한 달 2,300달러(한화 약 260만원)에 달한다. 1년에 비행기 티켓을 끊는 데만 약 3천 만원을 투자한다.


인사이트BBC


그가 이렇게 비행기와 자동차를 번갈아 타며 출퇴근에 시간을 쏟아붓는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바로 아픈 부모님 곁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


커트는 "부모님 중 한 분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이사를 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또 부모님 때문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통째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과는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눈물 나는 출퇴근 시간···"서울 직장인 평균 2시간 15분"우리나라 직장인 중 서울 거주자가 통근시간으로 평균 2시간 15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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