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는 아기 재우려고 '양주 병나발' 불게 한 남성
시끄럽게 울어대는 아기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하기 위해 독한 술을 먹인 남성이 분노를 샀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밤새 시끄럽게 울어대는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 독한 술을 병째로 들이켜게 한 남성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한 남성이 갓난아기에게 술을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성이 한 손으로 아이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술병을 든 채 아기에게 술을 먹이고 있다.
아기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벌컥벌컥 술을 들이켠다. 억지로 술을 먹이는 바람에 아기의 볼에 술이 넘쳐 흐르는 모습이다.
독한 술에 괴로운지 손가락 끝까지 힘을 잔뜩 주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안타까움과 함께 남성에 대한 분노를 일으킨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자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술을 먹였다. 아기가 마신 술은 알콜 도수 40도인 '브랜디'로 알려졌다.
남성은 아기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아기가 술을 먹고 곯아떨어졌다. 얼마나 쌔근쌔근 잘 자는지 모른다"라고 당당히 자랑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어떻게 아기에게 독한 술을 먹일 수 있냐.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입 모아 비난했다.
매체는 사진이 촬영된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며 사진 속 남성이 아기의 아빠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체 기관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아동이 술을 마실 경우 간 기능이 급격히 마비돼 저혈당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성인에게서는 자주 나타나지 않지만 아동의 경우에는 치명적이며, 심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