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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리 마을 교회에 불이 났어요"

불길이 번진 교회 앞 예수상은 표정이 없지만 우리에게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 듯했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밤새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진 교회 앞 예수상은 표정이 없지만 우리에게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 듯했다.


29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불길이 타오르는 예수상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예수상은 사방이 불길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달구며 매섭게 타오르는 화마는 온 마을을 집어삼킬 듯이 무서운 기세로 번져갔다.


활활 타오르는 불기둥 한가운데를 근엄한 표정으로 지키고 있는 예수상. 우리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은 이머저 계정 'SandrinasStory'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공개한 것으로, 지난밤 화재가 발생한 마을 어귀 교회의 모습이다.


그는 "우리 마을에 있는 대형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불길에 휩싸인 예수상의 모습에 압도돼 한참을 바라봤어요. 도무지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라며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 사진을 찍었어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교회 안에 켜져 있던 촛불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아침까지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구 종말을 암시하는 것 같다", "사진 한 장에 압도되긴 처음이다", "음침하고 소름 끼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진 속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수 무덤, 수백년만에 문이 열렸다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뒤 안치된 곳으로 알려진 무덤이 수백 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을 허락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