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회사 창업해 '1조 3천억원' 벌어들인 억만장자 형제
어린 나이에 좋아하던 IT 분야에 뛰어들어 떼돈을 번 형제가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상에서 느꼈던 작은 불편함에 영감을 얻어 사업을 시작한 형제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이름을 떨쳤다.
15일(현지 시간)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떼돈을 벌게 된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28)과 존 콜리슨(John Collison, 26)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아일랜드 리머릭(Limerick) 지역에서 태어난 콜리슨 형제는 어린 시절부터 전자기기와 IT 분야에 관심이 많아 온종일 컴퓨터에 푹 빠져있었다.
학교에 진학한 두 형제는 학업 성적까지 우수해 명문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형 패트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동생 존은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해 IT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두 형제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하다가 번거로움을 느꼈다. 온라인에서 결제 시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해 복잡하고 불편했던 것이다.
이에 형제는 "우리가 직접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먹었고, 이후 패트릭과 존이 각각 21살, 19살이던 지난 2010년 획기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 '스트라이프(Stripe)'를 제작했다.
스트라이프는 당시 총 9단계의 결제 과정을 거쳐야만 했던 기존의 결제 시스템과는 달리 3단계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의 기업 가치는 지난 2015년 기준 50억 달러(한화 약 5조 6,300억원)에 달하며, 두 형제의 재산은 11억 달러(약 1조 2,40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콜리슨 형제는 "좋아하던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하게 돼 기쁘다"라며 "재능을 십분 발휘해 더욱 편리한 기술과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즐기는 취미는 경비행기 타기다. 경비행기를 타고 여러 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으면 머리를 식힐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