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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로 죽은 엄마 주머니 속 "살려달라" 손 뻗은 새끼 캥거루

숨진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 속에는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아기 캥거루가 있었다.

인사이트Melanie Frase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뺑소니를 당한 후 숨진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 속에는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아기 캥거루가 있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호주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단체에게 구조된 아기 캥거루 다우슨(Dawson)을 소개했다.


다우슨은 최근 맥돈 레인지스 야생동물 네트워크와 야생동물 빅토리아 구조단체에게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녀석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 속에 있었다.


인사이트Melanie Fraser


차에 치인 뒤 숨진 엄마 주머니 속에서 다우슨은 간절하게 손을 뻗으며 살려달라고 구조요청을 보냈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다행히 야생동물 구조단체에 제보를 했고, 단체 직원 멜라니 프레져는 한걸음에 달려와 다우슨을 구조했다.


보호소에 들어온 다우슨은 이후 직원들의 각별한 관리를 받았다.


직원들은 다우슨에게 그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이고, 엄마 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했다.


인사이트Melanie Fraser


보호소 직원 프레져는 "다우슨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잘 자라고 있다"며 "다른 캥거루 새끼도 만나 단짝친구도 사겼다"고 전했다.


이어 "다우슨은 이후 2살이 될때까지는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며, 이후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받게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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