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가에 쓰러진 아기냥이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해준 시민

한 누리꾼이 길가에 쓰러져있던 어린 길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길에 쓰러진 어린 길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살펴준 한 누리꾼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길고양이를 구조한 누리꾼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보기 위해 집으로 빠르게 가고 있었다.


길을 걷던 중 A씨는 고통스러워하며 희미한 소리를 내는 어린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빨리 집에 가라는 A씨의 손짓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쁜 호흡을 내쉴 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일단 생명부터 살리고 보자는 생각에 고양이를 24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한 뒤 가까운 일반 동물병원에 입원시켰다. 


의사 검진 결과 고양이는 다리 골절상과 인대 손상, 장기 출혈을 겪는 등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강하게 부딪힌 것 같았다.


A씨는 "병원에 갈 때만 해도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하루 뒤에 보니 많이 좋아졌다"며 "입원비와 치료비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오지만 구조하고 나니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을 떠도는 길고양이의 수가 서울에만 2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과 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어 전문가들은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