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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장난으로 쏜 '화살'이 얼굴에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원숭이

얼굴 중앙에 뾰족한 화살이 관통당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원숭이가 다행히 구조됐다.

인사이트WFFT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얼굴 중앙에 뾰족한 화살이 관통당해 고통에 울부짖던 원숭이가 다행히 구조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태국 방콕 지역에서 사람이 일부러 쏜 화살을 맞고 고통에 신음하던 원숭이가 동물보호단체에게 구조됐다고 전했다.


사연 속 원숭이는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마카크 원숭이다. 이 원숭이는 최근 여성 몽골 플러스(Mongkol Plus)에게 발견됐다.


인사이트WFFT


여성 플러스는 얼굴에 화살이 박힌 원숭이를 본 뒤 곧바로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나 사람에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는 녀석은 인근 호수로 도망하기 일쑤였다.


구조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은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WFFT'에 도움을 청했다. 곧 현장에 도착한 WFFT는 다행히 녀석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단체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뒤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원숭이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인사이트WFFT


화살은 녀석의 눈 사이와 척추까지 내려와 있었고,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는 "화살 끝이 1cm만 비껴갔어도 녀석은 생명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다"고 전했다.


현재 원숭이를 보호하고 있는 WFFT측 직원 톰은 "마카크 원숭이는 태국 내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학대를 당하는 일이 잦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WFFT


이어 "그 이유는 마카크가 농작물을 해쳐 재산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아무 이유 없이 원숭이에게 화살을 쏴 맞추는 게임을 하는 일도 다반수다"고 말했다.


톰은 "이 원숭이는 다행히 사람의 눈에 띄어 구조됐으나 어딘가에는 학대를 당하고 구조되지 못한 채 죽어가는 마카크가 또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WFFT


정수리에 관광객이 던진 칼 박힌 채 돌아다니는 오리관광객들이 재미로 던진 칼을 맞은 채 돌아다니는 오리의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