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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러 가서 "삼재가 꼈다"는 말 듣고 울컥해 칼 휘두른 남성

자신의 미래가 불행하다는 말을 들은 남성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휘둘러 역술인을 살해했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용하다고 소문난 점집에서 자신의 미래가 불행하다는 말을 들은 남성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휘둘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중국 광둥 성 위난 지역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위난 지역에 사는 익명의 39세 남성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언제쯤 나에게 볕 뜰 날이 올까"라는 마음으로 용하다고 소문난 점집을 찾아갔다.


점집을 운영하던 역술인인 토(Toh, 87)는 남성의 점괘를 보고 그에게 솔직히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술인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운이 좋지 않다. 삼재가 꼈으며 액운이 따라 들어 무모한 투자를 삼가고 항상 몸조심해야 한다"고 사주풀이를 했다.


자신의 미래가 불행하다는 말을 들은 남성은 대낮에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을 마셨고, 이후 오후 1시 50분경 다시 토를 찾아가 칼을 휘둘렀다.


토는 남성에게 칼로 수차례 찔려 현장에서 과다출혈로 즉사했으며 그의 범행을 저지하려던 목격자도 남성이 휘두른 칼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고, 부상을 당한 시민을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갑자기 술에 취한 남성이 나타나 역술인에게 칼을 휘둘렀다"며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범인은 연신 신세를 한탄하는 듯한 말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범행을 저지른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