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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웨딩 사진 찍으려 드레스에 불 붙인 신부 (영상)

특별한 웨딩 사진을 위해 웨딩드레스에 불을 붙인 대담한 신부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Blagag!'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특별한 웨딩 사진을 위해 웨딩드레스에 불을 붙인 대담한 신부가 화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인민일보는 푸젠 성에 사는 한 신부의 웨딩 사진 촬영 영상을 소개했다.


소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호숫가에 서 있다. 


이어 사진 촬영을 돕는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이 여성의 긴 드레스 뒷자락에 불을 붙인다.


인사이트Youtube 'Blagag!'


화염은 순식간에 드레스 천을 타고 여성의 엉덩이와 허리를 거쳐 등 전체를 뒤덮는다. 이에 스태프 중 한 명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을 끈다.


이 여성은 다행히도 화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를 넘은 무모함"이라며 이들을 비난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촬영을 기획한 포토그래퍼 청(Zheng)은 "우리는 불을 붙일 때 쓰는 기름이나 웨딩드레스 소재, 불을 끄는데 필요한 시간 등을 필요한 요소들을 미리 다 파악하고 있다"며 "언제든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도 준비해 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웨딩사진 촬영은 보통 고전적인 요소를 지킨다"며 "해당 촬영은 신랑 신부의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fhoxonline'


하지만 중국 소방서 측은 웨이보를 통해 "웨딩드레스의 소재는 불이 쉽게 붙는 가연성"이라며 "화재 진압이 늦었다면 신부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웨딩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올리기 위해 드레스를 불에 태우는 트렌드는 지난 2001년 미국 웨딩 포토그래퍼 존 마이클 쿠퍼(John Michael Cooper)의 '웨딩드레스 예술(destroying wedding dresses)로부터 시작됐다.


Youtube 'Blagag!'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