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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하이힐' 신고 서빙한 여성의 발은 피로 가득했다

레스토랑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고 하루 종일 서빙을 했던 알바생의 피투성이 발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Nicola Gavins / Viralnov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레스토랑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고 하루 종일 서빙을 했던 알바생의 피투성이 발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최근 한 페이스북 유저가 올린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에 사는 니콜라 게빈스(Nicola Gavins)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내 친구의 발이다"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 하루 종일 높은 하이힐 속에 감춰져 있던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게 힘들었는지 퉁퉁 부어있고 발톱이 빠져 앞쪽이 온통 피로 뒤덮였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진에 대해 게빈스는 "내 친구는 '여자는 무조건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레스토랑 방침을 따르다가 발톱을 잃었다"며 "여자에게 힐을 신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게빈스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한 후 많은 누리꾼들의 그녀의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 직원에게 하루 종일 하이힐 신는 것을 강요한 해당 레스토랑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해당 레스토랑 측은 해명을 내놨다.


레스토랑 측은 "우리의 드레스 코드 지침을 해당 직원이 잘못 이해한 것 같다. 굽이 낮은 구두를 신어도 된다"며 "그리고 남성도 구두를 신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석연찮은 해명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 키웠고, 결국 해당 레스토랑 본사 측이 진화에 나섰다.


해당 레스토랑 본사 마케팅 부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해당 직원과 대화를 나눴다.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했다"며 "현재 업데이트된 드레스 코드를 배포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직원들은 미끄럼 방지용 구두를 신을 것이며 높은 구두를 신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레스토랑은 직원 복지와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