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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깡통 쓰레기' 부리에 박혀 굶어 죽을 뻔한 갈매기

일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죽음 위기에 처한 한 갈매기가 다행히 구조됐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굶어 죽을 뻔한 갈매기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콘월 주 보드민 시에서 동물구조단체 RSPCA가 죽음 위기에 처한 갈매기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RSPCA 직원 시몬 카이트(Simon Kite)는 보드민 시에 있는 인적이 드문 정원에서 갈매기를 발견했다.


당시 미동도 없는 갈매기의 부리에는 놀랍게도 코카콜라 깡통 쓰레기가 끼워져 있었다.


인사이트RSPCA


시몬은 "갈매기는 부리에 끼어버린 코카콜라 깡통 때문에 사냥도 하지못하고 계속 굶었다"며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 증상을 보였다"고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아마 갈매기는 바닷가 주변에서 버려진 깡통이 음식인 줄 알고 건드리다 부리가 끼어버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얼마나 오랫동안 깡통이 박혀있었는지 모르지만 녀석의 체중은 보통 갈매기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시몬은 또한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녀는 "야생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은 세상 곳곳에 많다. 그런데 우리가 버린 작은 쓰레기도 그중 하나다"며 "작은 쓰레기도 버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