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죽지 않으려고 자기 발을 물어뜯어야 했던 강아지

주인에게 버려진 뒤 죽지 않으려고 자신의 발을 물어뜯어야 했던 반려견의 사연이 누리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Stay Rescue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주인에게 버려진 뒤 죽지 않으려고 자신의 발을 물어뜯어야 했던 반려견의 사연이 누리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5년 동안 버려진 채 죽어가던 유기견 트레이야(Treya)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폐가에서 한쪽 다리가 절단된 멍멍이 트레이야가 발견됐다.


녀석은 주인이 살해당한 뒤 홀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이웃들은 녀석의 사정을 알고 건초더미를 깔아주고 먹이를 챙겨주었지만 아무도 데려가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녀석은 그렇게 쇠사슬에 묶인 채 5년이나 더러운 환경에서 혼자 살아야만 했다.


급기야 트레이야는 자신의 발을 옭아맨 쇠사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발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tay Rescue


녀석은 오른쪽 다리를 잃고서야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고 동물보호단체인 스태이 레스큐(Stay Rescue)로부터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 센터에 왔을 때 트레이야는 심장사상충과 벼룩에 감염돼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다.


보호단체 관계자는 "구조는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 혼자 고립돼 있던 녀석이 사람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안타깝게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호소에서 자기와 사정이 비슷한 유기견들과 친구가 되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호단체는 트레이야의 치료비와 의족을 제작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고 있으며 녀석은 위탁가정에서 병이 낫길 기다리고 있다.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줄 새가족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면서.


YouTube 'Stray Rescue of St.Louis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