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 못하는 아픈 여동생 위해 드레스 입고 병원 간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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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제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생이에요. 가장 먼저 웨딩드레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미안한 마음으로 병실에 누워 있을 동생을 걱정한 언니는 결혼식장에 가는 길에 동생을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노팅엄 지역에 사는 자매 레베카 알렉산더(Rebecca Alexander, 32)와 바네사(Vanessa, 22)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바네사는 지난해 12월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Crohn's disease)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심각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바네사는 수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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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큰 언니 레베카가 결혼식을 올리게 됐고, 병실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던 바네사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 가득한 눈물만 흘렸다.

바네사는 레베카에게 "결혼식에서 축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웨딩드레스 입은 언니의 모습도 봐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결혼식 당일, 병원에 있는 동생을 걱정한 레베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중 동생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깜짝 방문했다.

갑자기 찾아온 언니를 본 바네사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뒤섞인 눈물을 쏟아냈고, 레베카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레베카는 "자식처럼 돌봐온 막내 동생을 두고 결혼식을 올리기가 너무 마음에 걸렸다"며 "바네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동생이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