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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얼굴 때문에 '괴물'이라고 놀림받는 소년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얼굴이 무너져 내린 소년은 '괴물'이라고 놀리는 사람들 때문에 더 큰 상처를 입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밝고 사랑스러운 소년이에요"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앨라배마 주 디케이터 지역에 사는 아마레 스토버(Amare Stover, 8)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아마레는 갓 태어났을 당시 왼쪽 눈이 크게 부어 있었다. 이를 본 담당 의사는 엄마 칸디스(Kandice, 30)에게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했다.


검진 결과 아마레는 피부에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인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점차 성장하면서 왼쪽 눈 주위에 생긴 종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고, 아마레는 얼굴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마레는 왼쪽 눈이 종양에 짓눌려 실명했으며, 종양이 기도까지 막아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동네 주민들은 아마레를 보고 '괴물'이라고 조롱하며 웃음거리고 삼았다.


주민들은 "너무 못생겼다, 괴물 같다", "못생긴 가면을 벗어라", "징그러워 꼴보기 싫다" 등의 인신공격을 퍼부으며 아마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


이에 대해 엄마 칸디스는 "내 아들을 도와주거나 안타깝게 여기지 않고 놀리기만 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아들은 괴물이 아닌 사랑스러운 소년이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칸디스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며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