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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전담 의사가 '나이롱 환자'에게 보여준 사진

한 응급실 전담 의사가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도 응급실을 방문하는 일명 나이롱환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goodfullnes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응급실 전담 의사가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도 응급실을 방문하는 일명 '나이롱 환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fullness'는 독일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 케이 밀러(Kay Müller)가 공개한 사진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응급실 침대와 바닥에는 온통 선홍빛 피가 낭자하게 퍼져있다.


온갖 의료 용품과 기계들로 난장판이 된 응급실 상황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긴 밀러는 "이 사진은 응급실의 급박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응급실 전담 의사의 역할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첫 번째로 치료하는 사람들이다"며 "의사의 처방 하나가 목숨을 살리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밀러는 응급실을 찾아오는 꾀병 환자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밀러는 "가끔 손톱이 부러졌거나,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응급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다. 위독하지 않은 환자지만 먼저 왔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한 환자를 나중에 진료해야 상황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위급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싶다면 응급실이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응급실 나이롱 환자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비단 해외 사례뿐만이 아니다.


최근 국내 다수 언론은 하룻밤 지샐 곳을 찾는 사람과 꾀병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드나드는 '나이롱 환자'때문에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종합병원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