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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대신 '살아있는 고양이' 집게로 뽑는 기계 논란 (영상)

중국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마치 장난감처럼 집게로 뽑아내는 '변종 뽑기 기계'가 등장해 논란이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중국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마치 장난감처럼 집게로 뽑아내는 '변종 뽑기 기계'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륙의 인형 뽑기'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 뽑기 기계 안에는 원래 있어야 할 장난감이 아닌 살아있는 고양이 3마리가 들어가 있다.


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집게를 조작해 흰색 고양이의 목덜미를 공략하자 녀석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몸을 내뺀다.


버젓이 살아있는 생명체가 좁은 투명 유리통에 갇혀 사람들의 놀잇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학대와 다름없다', '정말 미개하다'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햄스터, 토끼, 가재, 소라게 등 살아있는 동물을 집게로 뽑는 기계가 등장해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동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동물뽑기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며 생명 경시가 만연해진 풍토를 지적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햄스터, 토끼 등 동물뽑기 기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곤충과 갑각류는 동물보호법상 고려 대상에 제외돼 있어 뽑기 기계를 만들어도 정부의 승인만 받으면 문제가 없다.


이에 동물단체 측은 "동물을 오락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생명존중 의식을 떨어트린다"며 "곤충과 갑각류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