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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플까봐 주민용 '엘리베이터' 탑승한 젖소

한 남성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젖소 한 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STOM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젖소를 봤어요. 정원 초과 안 된 게 더 신기해요"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남성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젖소 한 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남성 옆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젖소 한 마리가 보인다. 차분히 기다리고 있던 젖소는 문이 열리자 얌전히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다.


젖소가 농장이 아닌 도심 속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모습이 두 눈을 의심케 한다.


인사이트STOMP


설명에 따르면 이 사진은 싱가포르 이슌(Yishun)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젖소는 해당 아파트 입주자 중 힌두교인의 집을 방문하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는 힌두교인들은 새집으로 이사를 갈 때마다 집 안에 소를 들여 행운을 비는 의식을 행한다.


이러한 문화에 발맞춰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힌두교인들을 겨냥한 '소 방문 서비스'가 탄생했다.


방문 서비스의 가격은 1회에 1천 달러(한화 약 114만원)이며, 소가 집 안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누비며 소변을 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한 고객은 "액운을 쫓고 행운을 빌기 위해 방문 서비스를 신청했다"며 "우리 집 층수가 높기 때문에 소를 엘리베이터에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