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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최악이라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과거 상상초월 만행 4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저지른 상상초월 갑질 사례를 추려봤다.

인사이트Twitter 'JayseDavi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을 향해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공항 경찰관이 동양인 남성의 팔을 붙잡고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은 당시 함께 있던 탑승객들의 스마트폰 폰에 촬영돼 온라인에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자 항공사의 갑질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Twitter 'JayseDavid'


사건 직후 유나이티드항공의 무노즈 CEO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탑승객을 위험 인물로 지목하는등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은 가중됐다. 


일각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탑승 거부와 무노즈 CEO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과거 유나이티드 항공이 저지른 갑질 논란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서비스 부분에서는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분노를 자아내는 상상초월 갑질 사례를 추려봤다.


1. 과거 '아시아나 사고' 조롱 할로윈 의상


인사이트


인사이트angryasiaman 


지난 2013년 10월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들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승무원 3명은 찢어진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채 피투성이인 할로윈 분장을 했다.


남성들은 가슴에 아시아나항공이 적인 이름표를 부착했다. 그 아래에는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해당 이름표는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표출(Holy F***)을 뜻하는 비속어이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비하한 것으로 해석된다.


2. 화물칸에 있던 반려견 사망 사건


인사이트FaceBook 'Katherine Considine'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사는 여성 캐슬린 콘시딘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탑승했다 반려견이 사망하는 일을 겪었다.


7살 된 골든 리트리버인 제이콥과 함께 탑승했는데, 당시 디트로이트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경유지였던 시카고에서 20시간 넘게 시간을 지체했다.


화물칸에 있었던 제이콥이 걱정된 캐슬린은 "제이콥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렇게 20시간이 지나 도착한 공항에서 캐슬린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제이콥을 데리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수의사의 심폐소생술에도 제이콥은 눈을 감았다.


당시 캐슬린은 "비행기를 타기 전 건강검진까지 마친 상태로 매우 건강한 강아지였다"며 "제이콥의 죽음에 항공사에 분명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3. 레깅스 입었다고 탑승 거부한 사건


인사이트(좌) Metro (우) pixaboy


데일리메일, 미러 등 다수 외신은 지난달 27일 덴버 국제공항에서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레깅스를 입은 소녀의 탑승을 거부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10대 소녀 2명은 스판덱스 차림으로는 탑승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탑승 게이트 직원은 소녀들에게 "옷을 갈아입던가 레깅스 위에 치마를 입어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한 소녀는 가방에 있던 치마를 입고 탑승했지만, 한 소녀는 옷이 없어 결국 탑승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깅스 때문에 탑승이 거부 당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지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탑승을 거부당한 소녀들과 관련해 직원 가족용 탑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 규칙, 즉 회사가 정한 드레스코드의 적용을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4. 장애인 남성이 비행기 '기어서' 나오게 방치한 사건 


인사이트gettuimagesBank


지난 2015년 10월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 지역에 있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인격 모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장애인 남성이 항공사 측으로부터 휠체어 제공 요구를 거부당해 기어서 비행기를 나간 것.


20대 흑인 남성은 당시 "수치심을 느꼈다. 항공사 측으로부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h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