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섭취와 칼로리 부담으로 빵이나 밥을 대신할 건강한 대체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도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새로운 조리법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쿠킹 프린세스 cooking'이 지난 21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집에 흔히 있는 고구마 한 개와 토마토, 달걀, 치즈만을 조합해 완성하는 초간단 노밀가루 브런치 레시피가 소개됐다.
밀가루 반죽이나 빵을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샌드위치나 오믈렛 형태를 완벽하게 재현해 바쁜 현대인의 간편 식단으로 안성맞춤이다.
해당 조리법의 핵심은 고구마 손질 방식에 있다. 고구마를 채 썰거나 갈아내는 대신, 감자 필러를 이용해 얇게 포를 뜨듯 저며 써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간 크기 고구마 1개의 껍질을 벗긴 뒤, 필러를 활용해 얇은 슬라이스 형태로 깎아내면 칼질이 서툰 사람도 순식간에 재료를 손질할 수 있다. 이렇게 얇게 저며낸 고구마는 익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 겉면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는 바탕이 된다.
조리 과정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두른 뒤 예열을 마치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얇게 썬 고구마를 넓게 펼쳐 올린다.
고구마의 숨이 부드럽게 죽을 때까지 주걱으로 가볍게 볶아준 다음, 팬 전체에 고르게 밀착시켜 도우 형태의 평평한 바닥면을 만든다.
여기에 달걀 1~2개에 미림 1작은술을 섞어 부드럽게 풀어둔 달걀물을 팬의 빈틈이 없도록 골고루 부어준다. 불을 약불로 줄이고 서서히 익히면 달걀물이 얇은 고구마 틈새로 스며들며 단단한 베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속 재료의 결착과 풍미를 살려줄 치즈와 채소가 더해진다. 달걀물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1차로 솔솔 뿌린 뒤, 얇게 5~6조각으로 슬라이스한 토마토 2분의 1개를 가지런히 얹는다.
그 위에 다시 한번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뿌려준다. 토마토의 위아래로 치즈를 넉넉히 얹는 과정은 풍성한 고소함을 더하는 동시에, 반달 모양으로 접었을 때 속 재료들이 흩어지지 않고 단단히 고정되도록 만드는 천연 접착제 구실을 톡톡히 해낸다.
마지막으로 바닥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개를 이용해 반달 모양으로 반을 접어 형태를 잡아준다.
뚜껑을 덮거나 약불에서 은근히 익히며 속의 치즈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워내면 조리가 끝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면 겉은 노릇노릇하고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운 고구마의 단맛, 상큼한 토마토의 채즙, 쫀득하게 늘어나는 모차렐라 치즈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식감을 자랑한다. 빵이나 밥 없이도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챙길 수 있어 식단 관리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