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요즘 디저트는 '쫀득함'이 대세... 이색 '떡 디저트' 키우는 편의점 3사

편의점 3사가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떡 디저트 상품군 강화에 나섰다. SNS를 중심으로 쫀득한 식감과 이색적인 재료 조합을 앞세운 떡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전통 떡에 초콜릿과 말차 등 다양한 재료를 접목하거나 피자 토핑을 더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은 최근 떡 디저트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떡을 찾아다니며 즐기는 '떡지순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SNS에서 이색적인 식감과 비주얼을 갖춘 디저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편의점 업계도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떡 디저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상품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U의 떡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42.2%, 2025년 17.6%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96.5%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출시한 '생초코 모찌'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이달 1~22일 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했다. 


생초코 모찌와 생초코 말차 모찌 2종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쫀득하고 얇은 모찌에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더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지난 22일 '모찌 파베 초콜릿 말차맛'을 추가로 선보였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에 달콤한 초콜릿을 더해 조화를 이뤘다. 


쫀득한 모찌와 진하고 꾸덕한 파베 초콜릿을 결합해 한입에 서로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치아 자국이 남을 정도로 꾸덕한 초콜릿의 질감과 모찌 특유의 쫀득함이 대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CU는 SNS에서 시각적인 즐거움과 독특한 식감을 함께 전달하는 디저트가 주목받는 흐름을 반영해 상품 개발 단계부터 관련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GS25는 떡과 피자를 결합한 이색 디저트 '설빙 피자설기'를 선보인다.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피자 토핑을 올린 상품으로, 일반적인 피자 도우 대신 백설기를 활용해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기존 피자와 다른 조합으로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떡지순례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GS25는 고객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해당 상품을 냉동 디저트로 출시한다. 떡은 냉장 보관 시 전분의 노화가 빨라져 쉽게 딱딱해질 수 있는 만큼 냉동 보관으로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설빙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피자소스와 피자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피자의 풍미를 구현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고 냉동 보관이 가능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GS25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5000개 한정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 뒤 11월 5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민음사빵과 한정선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인 데 이어 피자설기를 새로운 화제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인기 떡 전문점의 대표 메뉴에서 착안한 신상품 2종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올해 1~9월 세븐일레븐의 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성장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의 떡 매출도 전년 대비 80% 늘었다. 


떡 관련 키워드 언급량 역시 올해 1월 대비 9월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떡이 이색적인 K-디저트로 관심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신상품은 '호박인절미떡'과 '흑임자떡'이다. 호박인절미떡은 국산 찹쌀에 단호박 가루를 더해 은은한 풍미를 살리고 카스텔라 가루를 입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흑임자떡은 국산 찹쌀과 흑임자 가루를 활용했으며, 팥 앙금을 넣은 인절미에 흑임자 가루를 듬뿍 입혀 진한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 떡뿐 아니라 퓨전 디저트와 해외 인기 상품도 운영하며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리얼초코모찌'는 쫀득한 찹쌀떡 속을 진한 초콜릿과 크림으로 채워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한 식감을 구현한 냉장 디저트다. 


일본 초콜릿 브랜드 치로루의 모찌 시리즈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준비 물량 13만개가 출시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완판된 '치로루초코 인절미모찌'와 '치로루초코 초코모찌'를 지난달 재출시했으며, 재출시 후 9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판매량은 20만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