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바코드만 찍으면 맛있게 조리... CU, 업계 최초 '스마트쿠커' 도입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오븐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조리기기를 선보인다. 단순 가열을 넘어 상품별 맞춤 조리가 가능한 푸드테크 혁신이다.


20일 CU는 이번 달 22일부터 편의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쿠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쿠커는 고객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사전 설정된 조리법에 따라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기기다. 복잡한 시간 설정이나 온도 조절 없이도 최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기의 핵심은 상품 특성에 따른 맞춤 조리다. CU 상품 담당자가 미리 설정한 약 1000가지의 조리법이 탑재됐다. 전자레인지 단독 사용은 물론, 전자레인지로 가열 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마무리하는 복합 조리도 지원한다. Wi-Fi를 통해 조리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신상품에도 대응 가능하다.


스마트쿠커 도입으로 편의점에서 조리 가능한 먹거리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에는 전자레인지로 도시락과 냉동만두, 컵라면 등을 데우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냉동치킨과 피자, 베이커리까지 각 상품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신속 가열이 필요하면 전자레인지를, 바삭한 식감이 필요하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CU가 실시한 내부 테스트에서는 참여 임직원의 90% 이상이 스마트쿠커로 조리한 음식이 기존 방식보다 맛있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조리 편의성과 함께 음식의 맛·품질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U는 2030세대와 1인 가구 고객 이용이 많은 대학가와 원룸 밀집 주거 지역, 오피스텔 중심으로 스마트쿠커 약 500대를 우선 배치하고 운영 성과와 고객 반응을 분석한 뒤 도입 점포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용 상품도 출시한다. CU는 이번 달 13일부터 베이커리와 피자, 파스타, 치킨 등 총 12종을 순차 선보인다. 피타 브레드 2종, 피자 4종(콘치즈·페퍼로니·불고기·포테이토), 치킨 2종(청양 순살·순살 크리스피) 등이다. 각 상품은 스마트쿠커의 자동 복합 조리 레시피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스마트쿠커 도입은 CU 푸드테크 전략의 일환으로 편의점 먹거리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편의점 제품을 가장 맛있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