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국중박 분장놀이서 춘천 닭갈비 축제까지... 오뚜기가 '행사 현장'으로 달려간 까닭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왕이 하사한 '로열라면'을 내놓고, 춘천에서는 닭갈비에 라면을 곁들였다. 오뚜기가 최근 문화 콘텐츠와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요소를 자사 제품과 연결하는 오프라인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과 '2026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참여해 현장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거나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행사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해 소비자가 브랜드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지난달 19일에는 열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에서 '오뚜기 열라면 궁중잔치' 부스를 운영했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문화유산을 의상과 분장, 퍼포먼스 등으로 재해석하는 참여형 행사다. 


오뚜기는 국립 춘천·공주·대구·전주박물관에서 열린 본선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결선까지 전 일정에 참여한 유일한 브랜드로, 행사 콘셉트에 맞춰 열라면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열라면 궁중잔치’ 부스 이미지 / 사진 제공=오뚜기


부스는 관람객이 궁중잔치에 초대받은 신하가 된다는 설정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열' 글자를 향해 장난감 활을 쏘거나 제한시간 안에 '열' 글자 세 개를 찾는 게임에 참여하고, 점수와 결과에 따라 열라면과 굿즈 등을 받았다. 


열라면 출시 30주년 기념 신제품인 '로열라면'을 시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해당 부스의 누적 방문객은 1만 명 이상이다.


지역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제품의 조합을 앞세웠다. 오뚜기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에서 닭갈비를 활용한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부스와 닭갈비와 라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스인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운영했다.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와 자사 제품을 연결해 지역 축제를 찾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메뉴 조합을 제안한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철판 닭갈비볶음밥'과 '춘천 닭갈비덮밥'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춘천식 철판 닭갈비양념'과 '춘천 닭갈비덮밥' 제품의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철판 닭갈비볶음밥은 오뚜기카레와 눈꽃치즈를 더한 카레 치즈닭갈비 도리아 형태로 판매했다. 


해피냠냠 라면가게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토핑을 골라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25년도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 현장 사진 / 사진 제공=오뚜기


두 행사는 문화유산과 지역 먹거리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활용했지만 소비자가 현장에서 제품을 맛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 행사에서는 열라면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통문화와 연결하고, 지역 축제에서는 지역 대표 음식과 자사 제품을 결합했다.


이 같은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은 제품의 맛과 활용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행사 자체가 가진 관심과 방문객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기업들은 문화 콘텐츠나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사 참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