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파란라벨'부터 'K파바'까지... 파리바게뜨, '한글 마케팅'으로 글로벌 공략

파리바게뜨가 한글 브랜드명과 한국적 디자인, 캠페인 등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적 정체성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을 비롯해 브랜드 비전 'K파바', 캠페인 '안녕 K파바' 등 한글과 한국적 요소를 담은 브랜드·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이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 파라곤점에 해외 첫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사진 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해외에서도 '파란라벨'이라는 한글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브랜드 콘셉트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상미당(賞美堂) 80주년을 맞아 공개한 브랜드 비전 'K파바'를 중심으로 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K파바'는 브랜드 약칭인 '파바'의 모음 'ㅏ'를 길게 표현해 K팝처럼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1945년 창업한 상미당의 제빵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토종효모빵, 고추장 불고기 샌드위치 등 한국 식재료와 감성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며 'K헤리티지 베이커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K파바 플래그십 매장인 파리바게뜨 광화문1945점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베이커리 문화를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어 인사말 '안녕'을 활용한 마케팅도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 추석 '안녕 K파바' 메시지를 담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서예·캘리그라피 아티스트 '글씨당' 김소영 작가와 협업해 전통 매듭 문양과 훈민정음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K푸드와 K베이커리를 소개하는 '안녕(ANNYEON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어 인사말을 매개로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고 K베이커리의 글로벌 인지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 매장 사진. / 사진 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K팝·K드라마를 넘어 K베이커리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한글은 단순한 브랜드 표기를 넘어 한국 문화와 감성을 전달하는 상징"이라며 "파란라벨·K파바·안녕 K파바 등 한글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파리바게뜨만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