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출시 첫해 1000만 병 팔린 전설의 양주 '캪틴큐', 단종 1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1980년 출시 당시 1년 만에 1000만 병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던 양주 '캪틴큐'가 돌아온다. 2015년 단종된 지 11년 만이다.


8일 롯데칠성음료는 과거의 브랜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기는 '뉴트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캪틴큐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캪틴큐는 1980~1990년대 국내 양주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브랜드다. 당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맛을 앞세워 소비층을 넓혔다.



특히 1985년 출시된 180ml 포켓사이즈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여행이나 야유회 등 야외 활동에서 인기를 끌었다. 캪틴큐는 2015년 생산이 중단됐지만 이후에도 영상 콘텐츠와 SNS에서 꾸준히 회자됐다.


11년 만에 돌아온 캪틴큐는 원액과 숙성 방식에 변화를 줬다.


정통 캐리비안 럼 원액을 사용하고 버번 캐스크에서 1차 숙성한 뒤 PX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했다. 이를 통해 짙은 풍미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는 게 롯데칠성음료 측 설명이다.


용량은 360ml,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제품 외관에는 과거의 흔적을 남겼다. 기존 캪틴큐 특유의 병 디자인과 짙은 녹색을 유지해 브랜드를 기억하는 소비자에게는 익숙함을, 처음 접하는 젊은 소비자에게는 복고풍 디자인을 선보인다.


캪틴큐 / 롯데칠성음료


재출시를 기념해 '보물찾기' 요소를 더한 한정판 패키지도 판매한다.


'캪틴큐 보물상자'는 11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선장이 1980개의 보물을 모아왔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총 1만2000세트가 판매되며 캪틴큐 2병과 스테인리스 전용잔, 기념주화가 들어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부 패키지에 포함된 순은 주화다. 전체 1만2000세트 가운데 1980세트에는 1.5돈 상당의 순은 기념주화가 들어간다. 나머지 세트에는 모형 주화가 제공된다.


소비자는 패키지를 개봉하면서 순은 주화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캪틴큐 보물상자 패키지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캪틴큐를 다시 꺼내 든 배경에는 주류 시장의 소비 변화가 있다.


과거 유행했던 제품을 새롭게 경험하려는 뉴트로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래된 브랜드의 재출시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1980~1990년대 캪틴큐를 경험했던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젊은 소비자에게는 낯선 복고 브랜드를 접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재출시 제품의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캪틴큐를 다시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갖춘 만큼, 캪틴큐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부터 기억하는 소비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