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외국인들 사이 난리 났다더니"... 하루 1200개씩 팔리며 출국장 판매 1위 찍은 '이 음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손에 드는 상품은 교통카드와 특유의 항아리 모양 용기로 유명한 바나나맛 우유다.


19일 편의점 CU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공항 입국장 인근 9개 점포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티머니 트래블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2위에 랭크됐으며, 이어 롯데 아이시스, 두바이식 쫀득 쿠키, 국내용 어댑터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출국장에서는 판매 순위가 달라진다. 인천공항 출국장 주변 CU 10개 점포에서는 바나나맛 우유가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이시스와 두바이식 쫀득 쿠키, 빙그레 딸기맛우유, 오리온 비쵸비가 인기 상품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내 CU 전체 매장에서 바나나맛 우유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3.1% 늘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필수품인 티머니 트래블카드 매출은 831.7% 급증했다.


GS25도 바나나맛 우유의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인천공항 GS25 4개 점포 중 한 곳에서는 하루 평균 1200개가 판매되고 있다. GS25는 매장 중앙에 전용 매대를 마련하고 운영 물량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대했다.


사진=인사이트


바나나맛 우유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K푸드'로 자리잡은 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역할이 컸다.


최근 SNS에서는 바나나맛 우유에 아메리카노와 얼음을 섞어 마시는 '바나나맛 우유 라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항아리 모양 용기라는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음용법이 화제를 모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편의점 간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인 요나스와 동생 에스크, 타이스가 한국 여행 중 바나나우유와 멜론맛 아이스크림 등을 맛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뉴스1


과거 한국 생활 경험이 있는 요나스는 동생들과 신촌을 방문한 뒤 자신이 즐겨 먹었던 편의점 간식을 소개했다. 세 형제는 공원에 앉아 간식을 함께 먹으며 한국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도 연결된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도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공항 국제선 여객 순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