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을 앞세워 외식·모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29일 테라 제로 병 제품 2종, 330mL와 500mL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병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가정과 야외활동 중심이던 소비 접점을 식당, 회식, 모임 자리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병 제품 출시는 단순한 용기 확대를 넘어 소비 장면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동안 캔 제품은 편의점, 마트, 캠핑, 피크닉 등 개인 소비와 야외활동에 적합한 형태로 소비돼 왔다. 반면 병 제품은 식당이나 모임 자리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
무알코올 맥주가 '술을 마시지 못할 때 대신 고르는 음료'에서 '술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절주 문화와 건강 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술을 마시지 않거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도 무알코올·저알코올 제품군을 세분화하며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테라 제로는 호주산 청정 맥아 농축액을 사용해 맥주 본연의 풍미와 청량한 탄산감을 살린 제품이다. 알코올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술자리나 식사 자리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칼로리와 당류, 감미료를 모두 뺀 '리얼 제로' 설계도 차별화 요소다.
음료 시장 전반에서 '제로' 제품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무알코올 맥주 역시 단순히 알코올 유무를 넘어 칼로리와 당류 부담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기존 맥주 시장을 보완하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제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외식 채널에서도 제품을 즐기고 싶다는 현장 수요가 이어지며 이번 병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