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월)

MZ세대마저 등 돌린 비싼 오마카세, 대신 '여기'로 몰린다

MZ세대가 열광했던 오마카세 인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중저가 뷔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고가 외식 대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 데이터랩이 공개한 검색어 트렌드 분석 결과, 2023년 1월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던 '오마카세' 검색량이 지난달 15까지 급락했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약 85%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의 2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실시간 외식업체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부동의 예약 1위' 자리를 지켰던 일식 오마카세가 지난해 순위권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지목한다. 한 끼 식사비가 20만원을 넘나드는 고가 외식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외식 선택에 신중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년=10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폭이 컸던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때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중저가 뷔페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재도약하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현재 전국 122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푸드빌의 뷔페 브랜드 '빕스' 역시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해 2022년 25개 매장에서 현재 전국 35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중동 지역 전쟁 상황이 공급망에 미치는 충격으로 3%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되면서, 서민층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서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중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