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1일(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뚝심' 통했다... 파리바게뜨, 美 필라델피아 공항 입점하며 '북미 300호점' 돌파

허영인 상미당홀딩스 회장이 오랜 시간 공들여온 'K-베이커리 세계화'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진출 300호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그동안 뉴욕 맨해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등 미국 내 핵심 상권에 진출해 현지 글로벌 브랜드들과 정면 승부를 펼쳐온 파리바게뜨는 이번 국제공항 입점을 계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사진 제공 = 상미당홀딩스


이번에 문을 연 필라델피아 공항점은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항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 세계 대형 국제공항은 까다로운 위생과 보안 규정, 다국적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높은 운영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상권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 테쪼 국제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에 매장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이번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은 북미와 유럽을 잇는 허브이자 연간 3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 공항인 만큼, 미국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최고의 쇼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미널C 게이트 8번 인근에 자리 잡은 매장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에 맞춰 좌석 없이 빠르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형태로 꾸며졌다. 바쁜 여객들의 이동 동선을 최적화한 것은 물론, 시그니처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를 비롯해 이동 중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베이커리와 현장에서 즉석 제조하는 프리미엄 커피 및 음료를 전면에 내세웠다.


파리바게뜨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300호점 달성에 대해 "시장 안착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글로벌 관문인 국제공항에 입점해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파리바게뜨의 제품과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상미당홀딩스


파리바게뜨의 이 같은 성과는 허영인 회장이 2005년 미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20년 가까이 뚝심 있게 밀어붙인 현지화 및 고급화 전략의 결실이다. 현재 미국 내 30개 주에 깃발을 꽂은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급성장하며 완전한 흑자 구조를 정착시켰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23년 진출한 캐나다에서도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를 넓히며 15개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래픽 제공 = 상미당홀딩스


파리바게뜨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주에 약 2만 8000㎡ 규모의 제빵 공장을 완공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자체 공급망을 구축, 물류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 외에도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730여 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미국 300호점 돌파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K-베이커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