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업계가 MZ세대를 겨냥한 디저트 감성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버터떡' 열풍에 착안한 새로운 한정판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11일 '버터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선보이는 두 번째 디저트 감성 한정판으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버터떡 트렌드에 착안해 기획됐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두쫀쿠'를 활용한 '두쫀쿠향에이슬'을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두쪽쿠향에이슬'은 출시 2주 만에 17만 병이 판매됐고, 공식 SNS에서도 좋아요와 댓글 등 5만 회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말 이색적이다", "이게 왜 진짜냐"는 식의 반응은 제품 자체의 판매 성과뿐 아니라 브랜드가 의도한 화제성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MZ세대는 제품의 맛뿐 아니라 출시 배경, 패키지 이미지, 인증 가능성, SNS에서의 반응까지 소비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하이트진로가 '에이슬' 시리즈를 통해 디저트 트렌드를 반복적으로 접목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 문법을 겨냥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 버터향에이슬은 갓 구운 버터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맛을 전면에 내세웠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부드러운 버터 풍미에 달콤하고 고소한 향을 더해 기존 과일향 중심의 향 소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패키지 역시 버터를 떠올리게 하는 옐로우 컬러를 바탕으로, 버터를 들고 있는 두꺼비 캐릭터를 배치해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출시 시점도 전략적이다. 하이트진로는 대학가 대동제와 봄 나들이 시즌에 맞춰 11일부터 전국 대학가 및 중심 상권, 주요 마트에서 제품을 순차 판매한다.
젊은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제품은 알코올 도수 12도, 360ml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번 한정판 출시는 저도주 선호, 가벼운 음용 문화, 디저트·캐릭터·SNS 트렌드가 결합하면서 주류 제품도 하나의 콘텐츠처럼 소비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 소비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기존 소주의 틀을 벗어난 ‘에이슬’ 시리즈로 다양한 한정판을 선보이며 최신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