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4월 초여름 더위'가 17일 전국적인 비 소식과 함께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전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
비가 내리며 뜨거웠던 열기는 한풀 꺾였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16~21도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 기온(16.9~21.8도)을 회복했다.
전날 일부 지역 낮 기온이 29.1도까지 치솟으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이번 비가 그친 뒤 18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다시 28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시기 낮 기온이 크게 오른다는 건 그만큼 일교차가 크다는 의미"라며 "따뜻해진 날씨에 반팔 차림도 많이 눈에 띄지만 저녁에는 겉옷을 챙기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며 쾌청한 대기 질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