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에게 상하이는 한 번으로 끝나는 여행지가 아니다. 2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과 세련된 도시 미감 덕분에 맛집과 카페를 테마로 2~3회 이상 방문하는 'n회차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페를 보유한 도시답게, 상하이의 카페들은 이제 단순한 휴식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 체험장 역할을 한다.
상하이의 화려한 커피 스펙트럼을 체감할 수 있는 '필수 방문 카페 리스트 10'을 정리했다.
1. Starbucks Reserve Roastery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로 알려진 상하이 리저브 매장은 난징시루(Nanjing West Road)에 위치하며 축구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커피 테마파크다.
매장 중앙의 거대한 구리 통과 천장을 지나는 원두 이송관이 볼거리다. 이곳에서만 파는 증류식 커피 칵테일과 한정판 굿즈는 필수 체크 항목이다.
2. Peet's Coffee (피츠커피)
'스타벅스의 스승'으로 불리는 미국 스페셜티 브랜드다. 상하이는 이들이 해외로 진출한 첫 번째 도시로, 한국에 매장이 없어 '커피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캉루(Wukang Road) 지점은 유럽풍 건물의 정취를 만끽하며 진한 다크 로스팅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며, 예원(Yuyuan Garden)이나 티엔즈팡(Tian Zi Fang) 등 관광 명소에서도 맛볼 수 있다.
3. Metal Hands (메탈 핸즈)
중국 내 '바리스타들이 찾는 카페'로 꼽힐 만큼 커피 품질에 집중하는 로컬 스페셜티 브랜드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층이 아름답게 나뉘는 '더티(Dirty) 커피'가 대표 메뉴다. 상하이 본연의 골목 감성을 느끼며 진한 커피 향에 몰입하기 좋다.
4. Birdie Cup Coffee (버디컵 커피)
상하이의 '민트색 카페'로 통한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브랜딩과 부담 없는 가격대가 강점이다.
상큼한 과일 향이 가미된 시트러스 계열의 창의적인 커피가 많아, 무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즐기기에 좋다.
5. 13De Marzo (13데 마르조)
의류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음료 컵에 귀여운 곰돌이 인형을 매달아 주는 파격적인 비주얼로 SNS를 점령했다.
안푸루(Anfu Road) 매장이 가장 핫하다. 음료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인형은 탈부착이 가능해 여행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6. Le Labo Café (르라보 카페)
향수 브랜드 르라보가 전 세계 소수 도시에서만 운영하는 카페다.
신천지(Xintiandi)의 전통 주택 '스쿠먼' 양식을 살린 매장에서 브랜드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과 비건 커피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7. Luckin Coffee (루이싱 커피)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국민 브랜드로 '중국의 메가커피'라고 불린다. '가성비'와 'IT 기반의 신속함'이 무기다.
대부분 앱 주문 방식이지만 키오스크도 운영한다. 고소하고 달콤한 '생코코넛 라떼(Raw Coconut Latte)'는 여행 중 당 충전이 필요할 때 실패 없는 선택이다.
8. M Stand (엠 스탠드)
'공간의 미학'을 강조하는 중국 프리미엄 로컬 브랜드다. 매장마다 인테리어가 완전히 달라 건축 투어를 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수준 높은 커피와 음료로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커피 마니아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9. Manner Coffee (매너 커피)
상하이 작은 골목에서 시작해 거대 자본을 유치한 '상하이 커피의 자존심'이다.
화려한 서비스보다는 파격적인 텀블러 할인 혜택(5위안)으로 유명하다. 개인 컵을 지참하고 현지인의 일상적인 커피 문화를 엿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10. Blue Bottle Coffee (블루보틀 상하이)
서울에도 블루보틀이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입점하는 전략을 취하는 만큼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소주하(Suzhou Creek) 지점처럼 옛 창고 건물의 질감을 살린 곳이 인기다. 상하이 한정 디저트와 함께 정성스러운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