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3일(월)

이태란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30년차 여배우의 반전 과거

배우 이태란이 데뷔 30년 차의 내공을 얹어 홍성의 맛과 연기 인생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이태란이 출연해 홍성 밥상을 마주하며 과거 단역 시절부터 최근 연극 무대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홍성의 한 식당에서 이태란을 만난 주민은 "테레비에서 못되게 나오더니"라는 농담 섞인 반응으로 환영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과거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강렬한 악역 '고성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탓이다. 이태란은 "대사 분량이 너무 많아 힘들었지만 즐겁게 작업했고, 상까지 받아 보람찼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데뷔 초기 이태란의 삶은 치열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낮에는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밤에는 단역 배우로 활동하는 '투잡' 생활을 이어갔다.


1994년 영화 '젊은 남자'에서 이정재 뒤에 서 있는 단역으로 얼굴을 비췄던 그는 짧은 순간에도 숨길 수 없는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을 거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최근 21년 만에 연극 '분홍립스틱'으로 무대에 복귀한 소식도 전했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와 화해하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그는 아들 때문에 절규하는 어머니를 연기한다.


이태란은 "실제 자녀는 없지만 극 중 아들 때문에 속이 상해 절규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 느껴져 매번 슬프다"며 역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란은 2014년 동갑내기 벤처사업가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 연극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