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을 위해 무심코 했던 생활 습관들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세균을 확산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속옷을 뜨거운 물에 삶거나 데치는 행위는 살균 효과가 기대보다 낮다. 속옷에 묻은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짧은 시간 뜨거운 물을 끼얹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오히려 혈액이나 분비물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뜨거운 열에 응고돼 섬유에 고착되면서 황변 현상을 일으키고 세탁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고온은 섬유의 탄성력을 떨어뜨려 속옷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일반 세제로 세탁 후 햇볕에 건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샤워하면서 동시에 속옷을 빠는 습관도 개선이 필요하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30~50도 사이의 온수는 단백질 분비물을 응고시키기 딱 좋은 온도다.
세정제 역시 문제다. "바디워시나 비누에는 의류 세제에 포함된 단백질 분해 효소가 없어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빨래보다는 세탁기를 이용해 충분한 회전과 헹굼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미생물 분리 및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