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아직 한 번도 안 해봤어요" 35세 모태솔로 여성의 당당한 고백

'데이트 한 번 안 해본 35세 모태솔로'라는 고백에 세상은 여전히 날 선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렌 하킨스는 이런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데이팅 앱이 범람하고 만남이 가벼워진 2026년 현재, 그녀는 성관계는 물론 연애 경험조차 전무한 자신의 상태를 '늦깎이'라 정의하며 성인 순결이 생각보다 흔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하킨스는 "성관계 미경험을 '늦었다'고 틀을 씌울 필요는 없으며 사람마다 각자의 시간표가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렌 하킨스 / 뉴욕포스트


그녀가 대중 앞에 나선 이유는 성인 미경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 때문이다. 하킨스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성인 순결을 마치 취약하거나 세상 물정 모르고 사회성이 결여된 신호처럼 치부하는 구식 가설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녀의 게시물에는 "거짓말쟁이다", "유통기한이 지났다", "관종이다"와 같은 악성 댓글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킨스는 "많은 사람이 믿지 않지만 내가 받는 메시지와 댓글 양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점은 그녀의 선택이 종교적 신념이나 혼전순결 서약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킨스는 "내가 순결을 지키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거나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밝혔다.


타인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녀는 억지로 인연을 만들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진정한 상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어떤 것도 강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 나에게 진심으로 맞는 관계와 남자를 기다리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소신이다.


최근 팝스타 리조가 2020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 전까지 성관계 경험이 없었다고 뒤늦게 고백한 사실은 하킨스에게 큰 위안이 됐다.


리조 / GettyimagesKorea


리조 역시 과거에는 경험이 있는 척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는데, 하킨스는 이를 두고 "보통 숨기기 급급한 일에 대해 누군가 솔직해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지켜냈다는 사실 그 자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