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9일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동시에 찾아 현장조사를 강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과정을 "조작의 현장"이라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과 검찰은 "재판 개입을 위한 정치공세"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수원지검에 집결한 민주당 위원들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 검증에 화력을 집중했다.
의원들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비서가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했다는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생수병에 소주를 옮겨 담아 검찰청 안으로 들여가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박성준 의원은 "편의점에서 지검 후문까지는 걸어서 1분 30초 거리"라며 "비서의 이동 동선과 태그 기록 등 맥락상 확실한 물증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감자들이 모여 진술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된 창고 등을 점검하며 수사 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간대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은 "편의점 결제부터 변호인 접견까지 남은 20여 분 사이에 술을 마시고 환기까지 마쳤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 입회했던 설주완 변호사 역시 "술 냄새 등 파티 정황이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북송금 회유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특검팀은 박상용 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서영교 위원장은 "검찰이 남욱 변호사를 구치감에 2박 3일간 가두고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협박했다"며 위법 수사 의혹을 부각했다.
민주당은 영상녹화물 제출을 압박하며 검찰을 몰아붙였으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결론을 정해놓고 답을 맞추는 잘못된 국정조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홍승욱 전 수원지검장은 "정치권력의 힘으로 진실을 엎으려는 것이야말로 조작"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