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콜라에 볶은 땅콩을 넣어 마시는 독특한 음식 조합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이색적인 레시피는 달콤한 콜라와 짭짤한 땅콩이 만나는 '단짠'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산이 가득한 콜라 위에 소금에 볶은 땅콩이 떠다니는 모습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강한 시각적 임팩트를 준다. 생소한 비주얼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직접 시도해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발단은 한 미국인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게시물이었다. 그는 "미국 남부의 전통"이라는 설명과 함께 콜라 병 안에 땅콩이 들어간 사진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약 22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현지 온라인 매체들도 관련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소금에 볶은 땅콩을 개인 취향에 맞게 코카콜라에 넣어 마시면 된다. 흥미롭게도 이 레시피는 2013년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농부의 콜라'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음식은 과거 농업 종사자와 블루칼라 직종 근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식품 역사학자들은 1920년대 노동자들이 작업 후 더러워진 손으로 음식을 직접 만지지 않기 위해 땅콩을 병에 넣어 마시는 방식을 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한 네티즌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에서 언급된 미국의 독특한 식습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하루키의 에세이 '더 스크랩'에는 미국인들이 땅콩이 들어간 콜라를 마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맛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체험자들은 짭짤한 땅콩의 소금기가 콜라의 단맛을 더욱 부각시켜 중독성 있는 맛을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또한 땅콩의 바삭한 식감과 콜라의 시원한 탄산이 예상외로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독특한 음식 트렌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