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화)

'투병 母' 친구 있는 단톡방서 안락사 언급... "T라서 손절당해" 고민 토로

35세 남성이 자신의 MBTI 성향을 이유로 필터링 없는 발언을 일삼다가 소중한 친구들을 모두 잃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57회에서 고민남 A씨(35)는 자신의 막말 때문에 친구 관계가 파탄났다며 더 이상 인간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군 복무 당시 '돋보여야 사람들과 잘 섞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분대장을 맡아 후임들을 이끌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첫 번째 갈등은 절친 B씨와의 사이에서 시작됐다. A씨는 B씨가 여자친구와 장시간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스물네 살이나 X먹고 그러고 싶을까"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통화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그대로 전해져 큰 문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A씨는 B씨의 추천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니들이나 다 해먹어라"라며 도구를 던지고 소란을 피운 후 퇴사했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B씨가 직장에서 표적이 돼 고생하게 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A씨는 사과는커녕 "네가 날 잘 케어했어야지"라며 오히려 B씨를 원망했다. 결국 B씨는 첫 번째로 A씨와 연을 끊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A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공유한 정보에 B씨가 반응하지 않는다며 비난했고, B씨는 갑작스럽게 채팅방을 나가며 A씨를 완전히 차단했다.


두 번째 인간관계 파탄은 친구 C씨와의 사이에서 발생했다. A씨는 어머니가 투병 중인 C씨가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A씨는 "어쩌다 그런 주제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안락사를 주제로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제가 그때 그러면 안 됐는데 안락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아무 말 안 했고 단톡방도 바로 나가진 않았는데 그 이후고 톡방에서 말이 없어지더니 얼마 안 돼서 그 톡방을 나가더라. 그렇게 해체가 됐다"고 말했다.


1년이 지난 후 A씨는 C씨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관계 회복은 불가능했다.


이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너 T 아니다. 크게 착각하고 있다. T 성향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막말을 했다는 건데 넌 그냥 성격이 모난 거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한다"며 소통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