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모회사 MBK파트너스의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 투입에도 기존 체불 임금과 납품업체 대금 정산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3월 급여 지급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된 것이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21일 예정된 3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정산금 지급도 연기되고 있어 운영자금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1000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집행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자금은 1~2월 체불 임금과 납품업체 대금 지급에 집중 투입되면서 3월 급여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2월 임금과 소상공인 대금 지급 등으로 자금 집행 규모가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임금도 최대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자금난은 매출 부진과 고정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