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교차로에서 화물차와 충돌하며 튕겨 나온 승용차가 길가에 있던 아이를 덮치려던 찰나, 어머니의 초인적인 기지로 화를 면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앞서 16일 오전 11시 47분쯤 간쑤성 장예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좌회전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는 직진하던 화물차와 충돌하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충돌의 충격으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승용차는 트렁크가 열린 채 길가 공터에서 놀고 있던 한 살 반 된 남자아이를 향해 돌진했다.
아이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차체가 달려들던 그 순간, 옆에 있던 어머니가 번개처럼 아이를 낚아채 품에 안고 옆으로 몸을 날렸다. 이 모든 상황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기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위대한 모성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아이의 아버지 조 씨는 사고 당시 외출 중이었으나 아내의 전화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다.
조 씨는 "나중에 CCTV 영상을 보고 나서야 아내와 아들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소름이 돋았다"라며 "천만다행으로 아이와 아내 모두 다치지 않았지만, 아내는 지금도 당시를 회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충돌 직후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으며 차 안에 있던 소지품들은 도로 곳곳에 흩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사고 차량을 견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반응 속도가 국가대표급이다", "모성애는 이론이 아니라 본능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찰나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진 모습에 눈물이 난다"라며 어머니의 순발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