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리스트 황석호가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황석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늘 축구선수 황석호의 시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며 "어릴 때부터 당연하듯이 해왔던 축구라서 끝이라는 게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잘했던 기억보다 부족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떠오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팀 동료들 덕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각 팀에서 만난 팬분들, 함께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행복하게 축구를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황석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축구선수로 살았던 지금까지였다"며 선수 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운호고와 대구대를 졸업한 황석호는 2012년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첫해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홍명보호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같은 해 12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2015년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 그는 중국 톈진 테다를 거쳐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시미즈 S펄스와 사간 도스에서 뛰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친 황석호는 2024년 1월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울산에서 21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해 6월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13경기에 출전했다.